경제
한독, 고혈압 복합제 임상 2상 돌입
입력 2020-09-09 09:24 

한독이 진행하는 고혈압 복합제 임상 시험이 2상에 들어갔다.
9일 한독은 "사노피와 협력해 ARB 계열 이르베사르탄과 CCB 계열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독에 따르면 지금껏 여러 종류의 ARB-CCB 복합제가 나와 있지만 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 조합 복합제는 한 품목도 없다. 한독은 올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5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병원을 포함한 약 30개 기관에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임상 목적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병용요법과 각각의 단일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비교 평가다. 임상은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2021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고혈압 복합제는 환자가 먹어야 하는 약의 수를 하나로 줄여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며 "단일제 또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로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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