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秋감싸기 나선 與에 "김치찌개 시켜먹듯 청탁하나"
입력 2020-09-09 09:13  | 수정 2020-09-16 09:3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의 '황제휴가' 의혹을 옹호한 여권을 향해 "민주당 사람들은 평소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켜 먹듯 청탁을 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하여튼 잘못을 해놓고도 절대 인정을 안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 장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군에 '청탁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그 보좌관과 (추 장관) 아들이 실제로 친했다고 한다"며 "보좌관한테 (추 장관 아들이) '형, 이럴 때는 어떻게 하냐'고 하니, (보좌관이) '그럼 내가 알아봐 줄게' 이렇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인지 청탁인지 이게 (문제) 아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우리가 식당 가서 김치찌개 시킨 것 빨리 좀 주세요, 그럼 이게 청탁이냐, 민원이냐"라고 답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잘못이 잘못이 아니게 낱말을 새로 정의하려 든다"며 "청탁이 재촉이 됐으니 재촉은 청탁이 돼야겠죠"고 비꼬았다.
이어 "가령 '가을을 청탁하는 비'"라면서 "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자들은 먼저 언어부터 혼란시키려 하죠"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투사는 육군 규정이 아니라 미군 규정을 따른다고, 이게 다 언론 탓이란다"며 "민주당 역시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며 적극 엄호에 나섰고. 조국 사태랑 똑같이 돌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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