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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프로야구 8월 MVP…순수 고졸신인으로는 처음
입력 2020-09-09 08:30  | 수정 2020-09-16 09:04

프로야구 kt wiz 신인 투수 19살 소형준이 8일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2표를 휩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점 43.63점을 획득해 데뷔해에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NC 다이노스 타자 나성범이 팬 투표에서 19만8천839표 중 10만6천315표를 받았지만, 총점 35.07로 소형준에게 밀렸습니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데뷔해 월간 MVP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까지 고졸 신인의 KBO 월간 MVP 수상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이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유두열은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직후 프로 데뷔한 '순수 고졸 신인'의 월간 MVP 수상은 소형준이 처음입니다.

소형준은 8월 한 달 간 28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자책점이 5점에 불과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57)을 기록했습니다. 소형준은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소형준이 월간 MVP 수상을 이어 신인상까지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소형준은 상금 200만 원과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습니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소형준의 모교인 구리인창중학교에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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