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인도서 코로나19 대상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1상 투약 개시"
입력 2020-09-09 08:17 
[사진 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인도 임상 1상의 환자 투약이 지난 3일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시한 임상 1상은 현지에서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는 코카시안 대상의 데이터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 시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인종간 안전성, 약물동력학 데이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로, 지난 7일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가 9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국가적 방역 통제는 해제된 상황이어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국가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 임상 1상에 더해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DWRX2003의 임상 1상이 승인돼 이달 중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확진자가 많은 인도, 필리핀에서 대웅 해외 법인의 임상 개발 역량을 통해, 초기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인도와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즉시 임상 2·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DWRX2003과 카모스타트의 효능이 확인되는 시점에 병용 임상을 구상하는 등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해 코로나19 펜데믹의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DWRX2003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 적응증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난치성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감염질환 플랫폼 약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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