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충격에 8월 취업자 27.4만명↓…6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20-09-09 08:14  | 수정 2020-09-16 09: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면서 8월 취업자 수가 27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통계청이 오늘(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천 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19만5천 명), 4월(-47만6천 명), 5월(-39만2천 명), 6월(-35만2천 명), 7월(-27만7천 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입니다.


다만 감소폭은 4월을 정점으로 한 뒤 4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7월과 유사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난달 16일부터였는데, 통계 조사 기간은 9∼15일이어서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작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최저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시 8월 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7년 만에 최저입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94만9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6만7천 명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86만4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4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자 수는 6천 명 늘어난 86만4천 명이었습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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