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노피,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개발 중단 최종 결정
입력 2020-09-09 08:09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당뇨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 반환 의사를 전해왔던 사노피가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당뇨 이외에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적응증을 탐색하는 한편 병용요법을 연구해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할 방침이다.
사노피는 당뇨 치료제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변경했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임상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는 현실적 이유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최종 반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미약품은 말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세계 30여개국의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던 1건은 직접 마무리하기로 했다.
기존 임상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당뇨 이외의 대사질환 증후군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을 계획이다. 앞서 당뇨 치료제로 개발되던 랩스GLP·GCG 듀얼 아고니스트도 얀센으로부터 기술이 반환된 뒤 MSD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로 다시 수출되기도 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