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위터 뜨겁게 달군 사진 한장…호랑이 목줄 채우고 쇼핑
입력 2020-09-09 07:54 
[사진출처 = 해당 트위터 캡처]


멕시코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목줄을 한 새끼 호랑이를 데리고 나온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쇼핑몰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에는 한 여성이 목줄을 채운 새끼 호랑이와 함께 서 있다.
이 사진을 처음 트위터에 올린 이용자는 "이 여성이 벵갈 호랑이를 자유롭게 산책시키고 있다"며 멸종위기종인 호랑이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여성은 이 트위터 게시물에 "불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터넷 상에서는 호랑이와 같은 야생동물을 개인이 키울 수 있는지를 놓고 또 이같은 동물을 공개된 장소에 데리고 나와도 되는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들이 인용한 멕시코 환경당국의 규정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개인이 희귀 동물을 소유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멸종위기종 등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동물들이 정해져 있는데 벵갈 호랑이는 멕시코 당국이 정한 금지 동물이 아니라고 BBC 스페인어판은 설명했다.
당국은 문제의 쇼핑몰 호랑이에 대해서 호랑이를 사들인 경위와 허가 취득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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