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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 감독 "김광현, 지금까지 좋아...곧 불펜 투구" [인터뷰]
입력 2020-09-09 04:03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좌완 김광현의 상태를 전했다.
쉴트는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아직 완벽한 피드백은 듣지 못했다"면서도 "계속해서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어제도 조금씩 공을 던졌고, 오늘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발전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주 시카고 원정 도중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고, 여기서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혈액 희석제 처방을 받았고, 이에 치명적인 찰과상이나 타박상을 피해 훈련을 재개했다.
쉴트 감독은 "매일 조금씩 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힘을 다시 키우고 에너지도 충전하며 다음 단계로 나갈 것이다. 캐치볼 거리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 롱토스 거리를 늘려가며 이틀 정도 뒤에 불펜 투구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김광현의 훈련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에 따르면, 김광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쉴트는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 우리는 불필요한 접촉을 막기 위해 조심스럽게 훈련을 진행중이다. 지금 그는 아주 좋은 정신력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디널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복귀시켰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온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40인 명단에서 우완 라이언 마이싱어가 양도지명 처리됐고, 외야수 딜런 칼슨이 마이너 캠프로 강등됐다.
구단 최고 유망주로서 주목을 받았던 칼슨은 콜업 이후 23경기에서 타율 0.162 출루율 0.215 장타율 0.243을 기록했다. 쉴트는 "마이너 캠프에서 통제된 환경속에서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다시 집중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계속해서 경기를 뛰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구단의 결정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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