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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컨퍼런스 결승부터 코치들도 방문객 동반 허용
입력 2020-09-09 02:33 
말론 덴버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가족들이 격리 지역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선수들과 달리 코칭스태프의 방문객 동반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NBA, 방침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ESPN'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간) 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보낸 공문을 인용, 컨퍼런스 결승부터 코칭스태프나 구단 관계자도 방문객 동반이 허용된다고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격리 시즌을 진행중인 NBA는 컨퍼런스 준결승부터 선수들의 방문자 동반을 허용했다. 가족이나 오랜 친구를 제한된 인원 수에 맞게 격리 지역에 초청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들은 이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됐다. 마이클 말론 덴버 너깃츠 감독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NBA 감독 협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오랜 시간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우리 협회는 리그 사무국과 더 많은 팀이 탈락했을 때 코칭스태프의 가족들이 올랜도로 올 수 있게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컨퍼런스 결승 때는 참가 팀이 줄어드는 만큼, 격리 지역에 남는 선수들도 줄어들게 된다. 관리에 여유가 생기는 만큼 더 많은 손님들을 초청할 수 있게된 것.
ESPN에 따르면, 각 구단은 감독, 프런트 직원, 구단 스태프들을 위해 10명 이하의 손님을 초청할 수 있다. 가족, 혹은 오랜 친구로 제한될 이 방문객들은 올랜도까지 차량 혹은 한 대의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해야 하며 7일간 격리를 거칠 예정이다. 이들은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ESPN은 2020-21시즌도 격리 환경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구단 방문객 출입 허용 여부는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논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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