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추미애 마녀사냥 당해"…국민의힘 "특임검사 도입"
입력 2020-09-08 19:41  | 수정 2020-09-08 20:1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엄호에 나서면서도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말을 인용해 "소설이 실화가 돼가고 있다"며 특임검사 도입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의 공세에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방어막을 쳤습니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실체가 없는 의혹에 추 장관이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현재까지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는 것 같다"며 "병역과 입시는 공정성 부분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납득 가능한 해명'이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평창 올림픽 통역병으로 갈 수 있도록 보좌관이 청탁 전화를 했다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말을 빌려 "소설이 실화가 돼가고 있다"며 자녀를 위한 특혜와 외압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임검사 도입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병역비리 사건 등 민관이 많이 얽힌 경우 특임검사가 검찰총장 또는 국방부 장관의 지휘나 협조를 받아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8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검찰 수사가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추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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