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추미애 자녀 의혹에 "조국하고 얼굴 두께 경쟁하나"
입력 2020-09-08 11:09  | 수정 2020-09-15 12:04
/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분, 조국하고 얼굴 두께 경쟁 하려나 보다"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당시 의원실 보좌관이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이던 추 장관 딸의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외교부를 통해 청탁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4라운드는 딸"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공직자의 권한은 공적인 일(res publica)을 하라고 준 것"이라며 "그 권한 자기 딸하고 아들 편의 봐주는 데에 쓰라고 준 거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공적인 일', 그게 바로 '공화국'(republic)이라는 말의 의미"라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다들 아시죠? 광화문에서 우리 촛불 들고 함께 불렀잖아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세상에 헌법을, 무시하고 공화국을 부정하는 분이 법무부장관이래요. 이게 나라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추 장관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해 "사건은 1라운드 휴가연장 청탁, 2라운드 올림픽 통역관 파견 청탁을 거쳐, 3라운드 부대배치 청탁, 4라운드는 딸이네요"라고 소개했습니다.


추 장관이 아들의 황제복무 의혹 검찰수사에 대해 "일체 보고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한 듯. 어차피 법무부장관은 개별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하게 규정돼 있다"며 "애초에 자기 권한에도 없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또 무슨 맹구 같은 소린지, 바보 아니냐"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서 추 장관 의원실 사람이 국방부 장관실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통역병 파견 절차를 문의했다는 보도도 소개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라며 "근데 아드님은 아직도 울고 계신가? 그럼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 못 받는데"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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