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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타율 0.435…더 뜨거워지는 한동희의 방망이 [MK人]
입력 2020-09-07 23:59 
한동희가 7일 사직 LG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9월 6경기에서 타율 0.43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한동희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롯데는 12-6으로 승리하며 LG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첫 타석부터 한동희는 안타를 기록하며 팀이 빅이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민호로부터 좌측 안타로 상황을 1, 3루로 만들었다. 롯데는 1회에만 6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2번째 타석에서도 한동희는 1사 3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는 딕슨 마차도와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으로 2회까지 10-0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도 한동희는 안타를 추가했다.
9월 6경기에서 한동희는 타율 0.435 10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4일 사직 KIA타이거즈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안타를 때려내며 개인 한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만들었다. 시즌 타율도 0.277까지 끌어올렸다.
한동희는 올시즌 허문회 롯데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듬뿍 받으며 주전 3루수 자리를 낙점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5월 23경기 타율이 0.250에 그쳤으며 6월 17경기에서는 타율이 0.19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7월부터 한동희는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7월 19경기에서 20안타 7홈런 22타점 장타율 0.647 출루율 0.364 OPS 1.011로 맹활약했다. 특히 7월16일 사직 LG전에서 8-10으로 뒤진 6회 2사 2, 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경기를 11-10으로 뒤집었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15-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동희는 비록 8월 23경기에서 타율 0.293을 거뒀으나 OPS가 0.775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출루율은 0.385로 오히려 상승했다. 삼진이 19개인 반면 볼넷도 13개를 골라냈다. 선구안도 좋아지면서 한동희는 더욱더 위력적인 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8월에 치고 올라온 롯데는 9월 6경기에서 2승 4패에 머물고 있다. 7위인 롯데는 7일 현재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공동 4위 두산 베어스와 kt위즈의 승차가 5경기에 달한다. 과연 한동희의 타격감이 시즌 끝까지 이어지면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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