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된다
입력 2020-09-07 20:09  | 수정 2020-09-14 21:04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양대 캠퍼스에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건립됩니다.

경기도는 7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안산시, 한양대,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 기본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4천억 원을 투입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1만8천383㎡에 2023년 준공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2021년 토지 임대계약을 체결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전산동 건물 안에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이 6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이른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통합 관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도와 안산시는 이들 시설이 신속하게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행정적인 지원을 하며, 한양대는 캠퍼스 부지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데이터센터 인근에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안산시는 자체 분석 결과, 이번 유치로 생산유발 8천36억 원, 부가가치 유발 3천715억 원, 일자리 창출 2천700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