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 내일 7시 업무복귀…"의대생 구제 없으면 다시 강경 대응"
입력 2020-09-07 19:20  | 수정 2020-09-07 20:27
【 앵커멘트 】
전공의들이 내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불이익이 있으면 다시 파업을 불사한다는 겁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18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가던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대학병원으로 복귀합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2020년 9월 8일 화요일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는 것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를 재개하고, 병원별 비상대책위원회를 유지하는 안입니다.

일단 갈등이 봉합된 듯하지만, 당장 내일 치러질 국가고시부터가 문제입니다.


전공의들은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경우 단체행동 수위를 올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대생들은 어제 응시자대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시험 거부를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총 응시대상 3천172명 중 약 14%만 시험에 응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직 시험 접수를 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며, 내일 국시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추가 접수를 받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고지한 바도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양측 모두 강경 대응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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