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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기력 저하’ SK, 8일 키움전도 감독대행 체제? “내부 협의 필요”
입력 2020-09-07 18:37 
염경엽 SK 감독은 8일 KBO리그 문학 키움전에서 벤치를 지킬까.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염경엽(52) SK와이번스 감독이 8일 KBO리그 문학 키움전에서 벤치를 지킬지는 불확실하다.
6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력 저하로 자리를 비웠던 염 감독이다. 현장에 복귀한 지 닷새 만이다.
염 감독의 건강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6월 25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도중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병원 두 곳에서 뇌, 혈관, 신경과 관련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심신이 쇠약한 상태였다.
재활 치료 1개월과 더불어 2개월의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8월까지 현장을 떠나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염 감독은 8월 말에 가진 건강 검진 결과 이상이 없자 구단에 현장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그리고 1일 문학 LG전을 통해 돌아왔다. 그러나 염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5경기에서 SK는 전패를 기록했다.
성적 부진의 스트레스에 기력이 떨어졌다. 염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 도착했으나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SK는 6일 잠실 두산전을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감독대행 체제가 길어질 수도 있다.
염 감독의 현장 복귀와 관련해 SK는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염 감독이 8일 키움과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킬지는 장담할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7일 오후 병원 소견을 가지고 내부 협의 과정이 필요해 현재 관련 사항을 전하기가 어렵다. 결정 나는 대로 내일(8일)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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