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완치가 끝 아니다…"코로나 환자 88%가 폐손상 후유증"
입력 2020-09-07 17:34  | 수정 2020-09-14 18:04


코로나19가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최소 석달은 10명 중 8명 이상에게서 폐손상 증상이 나타나는 등 후유증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클리닉의 사빈 사하닉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환자 86명을 추적한 결과, 이들 중 상당수가 폐손상과 호흡곤란 등의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중 18명은 집중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증환자였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한 구체적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병원에서 퇴원한 지 6주가 지난 환자의 88%에게서 여전히 폐손상 증상이 보였습니다. 환자의 47%는 호흡곤란 증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12주가 지나면 폐손상 증상을 겪는 환자는 56%, 호흡곤란 증상을 겪는 환자는 39%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폐활량도 일반인에 비해 축소됐습니다. 6주 후 테스트에서는 86명 중 24명, 12주 후 테스트에서는 86명 중 16명이 정상인 평균치 80% 미만의 폐활량을 보였습니다.

사하닉 박사는 "코로나19가 인체에 초래하는 장기적 악영향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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