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재보선 후유증 수습 안간힘
입력 2009-05-03 10:16  | 수정 2009-05-04 08:26
【 앵커멘트 】
여야 모두 재보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를 수습하느라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친이, 친박 간의 화합이,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의 복당 문제가 숙제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보선에서 전패한 한나라당은 반성의 의미로 당 쇄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안경률 사무총장 사퇴와 사무처 당직자 개편 정도로 쇄신론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보선으로 다시 확연하게 드러난 계파 갈등을 풀지 못한다면 수박 겉핥기식일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해결책 중 하나로 차기 원내대표에 친박계 인사가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안상수, 정의화 양강 구도에서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이 가세해 3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는 6일 이 대통령을 만나 당 쇄신 방안을 전달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재보선에서 수도권 지역을 사수했다는 데 스스로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당 개혁 작업에 착수합니다.

중도개혁주의인 현재의 당 노선을 새로운 진보로 바꾸고, 전국정당화 방안을 모색하는 '뉴민주당 플랜'이 이번 달 본격 가동됩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정동영 전 장관의 복당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세균 대표 측 주류계와 정동영 전 장관 쪽 비주류계가 복당 문제를 놓고 대립각이 만만치 않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야가 재보선 과정에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집안 문제를 어떻게 가라앉히느냐가 앞으로 정국구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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