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11호 `노을` 보도에 네티즌 분노…"설레발치지 마라"
입력 2020-09-07 16:01  | 수정 2020-09-14 16:07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아직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노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태풍 11호 노을', '노을' 등이 7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을 차지했다.
태풍 노을을 다룬 기사들은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다.
제12호 태풍 돌핀까지 언급한 기사도 있다.

그러나 제11호 태풍 노을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적어도 5일 이내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만한 태풍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깅조했다.
다만 기상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등 발생 조건이 갖춰져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망명족이 선택한 체코 기상 앱 '윈디'도 노을과 돌핀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생기지도 않은 태풍이 한반도로 올 것처럼 기사 제목을 만들어 조회수를 늘리려는 속셈이냐"며 노을 보도를 지적했다.
"코로나19와 연이은 태풍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발생하지도 않은 태풍으로 겁주려는 것 같다"며 분노를 표출한 네티즌도 있었다.
"하이선이 한반도에 있는데도 다른 태풍을 예상하는 건 앞서는 일"이라며 꼬집은 댓글에 많은 공감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강릉 남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56㎞로 북진 중이다.
강원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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