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현재 이상의 속도로 빨라지면 "연말쯤에는 미국 인구의 20% 이상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말했습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어제(6일)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여름철보다 더 공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해질 것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로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켜오면서 이를 지키려는 의지가 점차 흐트러지고 있다는 점도 꼽았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이 연내 개발되더라도 광범위한 사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백신이 올해 광범위하게 사용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감염 우려가 매우 높은 의료진이나 간병 인력 등 제한적인 대상에 한해 일단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은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인 압력으로 무리하게 조기 승인될 우려와 관련해서는 "백신 승인 업무를 맡는 과학자 인력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엄격한 승인 절차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