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악카페 모임에서도 5명 확진…곳곳서 산발 감염
입력 2020-09-07 14:54  | 수정 2020-09-14 15: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종교시설과 직장, 소규모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감염된 걸로 학인됐습니다.

첫 환자(지표환자)는 서울에서, 나머지 4명은 경기 지역에서 각각 나왔습니다.

또 경기 부천시에서는 가족과 직장 등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대본은 '부천 가족·유진 전기' 관련 사례에서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 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10명, 직장 동료 및 그 가족은 5명 등입니다.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늘 낮 12시까지 총 1천163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확진자는 1천79명에 달합니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습니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45명이 됐습니다.

강동구의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지표 환자를 포함한 직원, 가족 등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시장 내 위치한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식당 운영자가 1명, 방문자가 8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등입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불분명' 사례는 22%를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늘(7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천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2%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셈입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종교시설,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특히 다단계와 투자설명회, 직장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 발생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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