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에어, 8월 국내선 압도적 1위…작년보다 두배 많아
입력 2020-09-07 14:35  | 수정 2020-09-14 14:37

진에어가 지난달 국내선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7일 진에어는 지난달 국내선 항공편 이용 여객 수가 약 5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약 31만5000명) 대비 약 73%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여름 성수기(7월 25~8월 22일) 동안 국내선 항공편을 통해 약 55만명을 수송했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약 27만7000명)의 두 배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국내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 컸다. 진에어는 지난 4월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는 △김포 △부산 △제주 △청주 △광주 △대구 △여수 △포항 △울산 등 9개 도시에서 총 1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진에어는 보유 중인 항공기와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 수요가 많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중대형기인 B777-200ER 기종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다"며 "그 결과 지난달 국내선 여객 실적 1위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수익 창출과 고정비 부담 경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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