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삼, 특정 성분만 섭취 말고 전체 성분 섭취해야 한다
입력 2020-09-07 14:32 
홍삼이미지. [사진 제공 = KGC인삼공사]

홍삼에 포함된 '산성 다당체' 성분이 면역활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몰큘스(Molecules) 8월호에 게재됐다.
KGC인삼공사는 자사 R&D연구기관인 한국인삼연구원에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홍삼 성분 중 '산성다당체'가 면역활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홍삼 혼합물로부터 물리화학적 특성이 다른 물질을 분리하는 분획을 진행한 후 '물추출물 분획', '중성다당체 분획', '산성다당체 분획'으로 나눠 각각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산성다당체 함량이 높은 분획일수록 면역활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세균과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한 항체를 형성하는 능력이 '산성다당체 분획'에서 더 활성화하는 것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면역저하 동물에 산성다당체 분획을 용량별로 투여했을 때, 면역활성과 면역세포 수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삼에서 분리한 산성다당체 분획의 면역활성 논문이 실린 몰큘스(molecules) 8월호. [사진 제공 = KGC 인삼공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홍삼의 유효성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진세노사이드 이상으로 산성다당체와 같은 비사포닌계 성분이 면역활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의 면역기능 극대화를 위해선 특정 성분보다는 홍삼 전체 성분의 균형적인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홍삼의 우수한 성분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최근에는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및 작물보호제 분석규격 추가와 미량영양성분 분석에 대한 신규 인정을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인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획득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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