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박재호 SNS에 성인물…야당 "해킹 아님 실수? 사과 먼저해야"
입력 2020-09-07 14:07  | 수정 2020-09-14 15:04

어제(6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인물 동영상이 올라왔다가 급하게 삭제하는 일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해외 토픽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날 자정쯤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외국 페이스북 계정의 게시글이 공유됐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으로, 성인물로 제작된 것을 편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인물 동영상이 담긴 이 게시물은 10여 분 뒤 삭제됐습니다.

이에 박 의원실 관계자는 "새벽에 성인 동영상이 공유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서둘러 삭제했고 해킹에 의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의원 본인이 아니라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직 국회의원 SNS에 게시된 성인동영상은 해외토픽감"이라며 "그런데도 의원실 측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적절치 않은 해명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사과가 먼저였어야 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황 부대변인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시민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이미 크나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라며 "그때마다 민주당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이야기했지만, 박 의원의 해프닝과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은 이제 그 진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박 의원이 직접 명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고, 부산 시민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시라"며 "민주당 역시 성 관련 일탈 행위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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