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임의 일부 병원 복귀…전공의는 오후 1시 간담회 이후 결정
입력 2020-09-07 11:22  | 수정 2020-09-14 12:04
전공의들이 오늘(7일)도 집단휴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전임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인 결과 휴진 지속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복귀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전임의협의회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전임의는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수련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 펠로 등을 말합니다.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지난 8월 21일부터 업무에서 손을 떼면서 전국 전임의들도 지난달 24일부터 차례로 단체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 의협과 정부·여당과의 합의로 의·정 갈등이 일단락되고 어제(6일)는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파업 잠정 유보를 선언하면서 전임의들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임상강사 역할을 하던 총 146명의 전임의 중 일부가 복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미 돌아와 진료를 보고 있는 전임의도 있습니다.

전임의협의회 관계자는 "선배 의사들이 어떻게 해야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은 오늘 오후 1시 대전협 대회원 간담회 이후 재설정될 전망입니다.

의대생들은 전날 만장일치로 국가고시 시험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의사 국가고시 응시 재접수는 오늘(7일) 0시에 예정대로 공식 마감됐습니다.

정부는 내일(8일)부터 시행 예정인 의사 국가고시의 재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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