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코로나19에 상가 직격탄…한분기에 2만개 감소
입력 2020-09-07 11:09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서울의 상가 감소 현황 [자료 제공 = 부동산 114]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2분기에만 서울 내 상가 2만여 개가 문을 닫았다. 음식점과 PC방 등 '관광·여가·오락' 업종에서 피해가 컸다.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39만1499개)보다 2만1178개 줄어든 수치다.
가장 많이 문을 닫은 상가 업종은 '음식업'이었다. 1분기(13만4041개) 대비 1만40개가 줄어든 12만4001개다. 전체 감소한 상가 수 중 절반가량을(47.4%) 차지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재택근무 및 외식·회식 빈도 감소 등 매출 감소 영향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서울 상가 수 현황 [자료 제공 = 부동산114]
편의점·마트 등 소매 업종과 인쇄소·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1분기 대비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졌다.
감소폭이 큰 업종은 전분기 대비 -10.8%를 기록한 PC방·유흥업소 등 '관광·여가·오락' 업종이었다. 1분기(1만1714개) 대비 1260개 줄어든 1만454개로 나타났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서울시민 멈춤 주간' 등 외출 제한 조치로 3분기 서울 내 상가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영업난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공실 및 가계부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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