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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 美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 5G 장비 계약…중소협력사 수혜 기대
입력 2020-09-07 10:11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으로부터 국내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따냈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맡게됐다.
이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 연결 자산총액의 10%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5G 장비 시장 점유율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10% 초중반대다.
삼성전자는 작년 국내 통신사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 데 이어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KDDI와 장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코로나19로 생긴 수출 공백을 메우면서 많은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대규모 공급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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