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아들` 역풍? 文 대통령 지지율 20대 대거 이탈
입력 2020-09-07 10:04 
[사진 출처 =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세를 이어가던 부정 평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긍정 평가와 동률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와 자영업층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일각에선 '의료계 편가르기' 논란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복무' 의혹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린 48.1%(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19.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48.1%(매우 잘못함 34.5%, 잘못하는 편 13.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8%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2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7.1%p(46.1%→39.0%) 내리는 등 큰 폭으로 내렸다. 또 자영업자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5.3%p(48.4%→43.1%), 노동직은 5.2%p(52.2%→47.0%) 하락했는데 수도권 내 방역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 계층의 이탈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5.6%p(46.1%→39.0%) 하락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8.4%p(17.1%→ 25.5%)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세종·충청에서 6.9%p(49.5%→42.6%), 광주·전라에서 4.6%p(74.9%→70.3%) 긍정 평가가 내렸다.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가 3.9%p(23.3%→27.2%)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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