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디톡스 `메디톡신` `뉴라미스` 사우디 등 4개국 품목 허가 획득
입력 2020-09-07 09:51 

바이오 기업 메디톡스가 해외 신흥 강국에 잇달아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7일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가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두 시판 허가를 받고,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또한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각각 시판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도 성공해 이슬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두 나라는 최근 중산층이 증가하며 에스테틱 분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자체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이슬람 국가로의 진출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최근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해 지금껏 총 44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출시 4년만에 40%대 점유율을 달성한 '메디톡신'인지도를 바탕으로 에스테틱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안으로 대만과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에서 시판허가도 계획하고 있어 뉴라미스 시리즈 3종이 보유한 유럽 CE인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개발,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 매출 성장과 기업 브랜드 제고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A)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미국 엘러간에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메디톡스는 엘러간으로부터 임상개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2000만 달러(240억원)을 수령,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