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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가속" 메디톡스, 해외 시장서 잇따라 메디톡신·뉴라미스 시판 허가
입력 2020-09-07 09:45 
[사진 제공 =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일명 보톡스)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에 대해,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히알루론산필러 뉴라미스에 대해 각각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사우디는 최근 중산층이 증가하며 에스테틱 분야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이슬람 국가다. 메디톡스는 두 나라를 이슬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요 거점으로 삼고 이 시장에서의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이슬람 국가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뉴라미스는 이번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세계적으로 44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출시 4년만에 40%대 점유율을 달성한 '메디톡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에스테틱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메디톡스는 기대했다. 또 올해 안으로 대만과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에서의 시판허가도 계획하고 있으며 뉴라미스 시리즈 3종이 보유한 유럽 CE인증을 적극 활용, 명실상부한 글로벌 필러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오랜 기간 쌓은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출시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뉴라미스 브랜드 뮤즈를 맡고 있는 손예진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어 이와 관련된 마케팅 프로모션과 다양한 활동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개발하며 우수한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 매출 성장과 기업 브랜드 제고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미국 FDA에 품목허가(BLA)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미국 엘러간에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메디톡스는 엘러간으로부터 임상개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2000만 달러(240억원)를 받았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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