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능후 "추석 고향·친지 방문 자제" 재차 당부
입력 2020-09-07 09:36  | 수정 2020-09-14 10:0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지 않아 연속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열흘 전인 8월 27일 일일 확진자는 434명이었지만 이제 (오늘까지) 5일째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인내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아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면서 "매일 급증하던 중증환자 증가세도 완화됐지만, 여전히 162명이 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박 1차장은 "추석이 다가오지만 명절의 여유로움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며 코로나19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추석에는 고향·친지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중대본은 전날 '추석 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돼 또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고향에 계시는 연로한 부모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니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번 명절에는 부모님과 친지분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민간 사업장의 사회적 거리두기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감염 취약사업장 7천여 곳과 건설·제조업 3만여 곳을 점검한 결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식당 등에서 거리두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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