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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세인트루이스 복귀....추가 검진 예정
입력 2020-09-07 09:27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장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연고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상태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통역 최연세 씨와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했다. "조금은 피곤할 것이다. 그러나 불편한 것은 없다고 한다. 컨디션은 좋아졌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하루 뒤 검진을 받고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진단할 예정이다. 만약 훈련을 재개해도 좋다는 판정을 받으면,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광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시카고 원정 합류 도중 극심한 복통을 호소,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혈액 희석제 처방을 받고 입원한지 하루만에 퇴원했다. 혈액 희석제를 처방받은 만큼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쉴트 감독은 "통제된 환경에서 계속해서 캐치볼이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팔 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가 다시 경쟁할 수 있다고 느끼고 신체 접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카디널스 구단이 김광현이 출혈이나 타박상 등 혈액희석제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그의 빠른 복귀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이 이탈했지만, 또 다른 선발이 돌아온다. 쉴트 감독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오는 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7월 30일 이후 첫 선발 등판이 된다.

그동안 마르티네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병원에 실려가 주사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다.
이후 회복한 그는 구단 마이너 캠프가 있는 스프링필드에서 훈련해왔다. 쉴트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지난 3일 라이브BP를 소화했고 투구 수를 50구 정도까지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쉴트는 "마르티네스는 증명된 선수다. 그는 건강하고, 모든 점검을 마쳤다. 그리고 선발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그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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