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1회 푸른하늘의 날'…우리가 제안한 첫 UN 공식기념일
입력 2020-09-07 08:10  | 수정 2020-09-14 09:04

환경부와 외교부는 오늘(7일) 첫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어제(6일) 밝혔습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유엔에서 채택한 첫 공식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입니다.

지난해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의 국민참여단은 '푸른 하늘의 날' 제정을 제안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해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국제사회에 제안했습니다.

'푸른 하늘의 날' 결의안은 그해 12월 19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기념일에 '우리가 만드는 푸른 하늘'이라는 부제를 더했습니다.

환경부와 외교부, 국가기후환경회의, 지자체 등은 '푸른 하늘의 날'을 전후해 '푸른 하늘 주간'(9월 4∼11일)을 운영하고,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입니다.

오늘(7일)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외교부, 충청남도의 공동 주관으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됩니다.

이 행사에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의 고위급 관계자들 및 17개 지방정부의 공동 선언이 이뤄지고, 국내외 미래세대와의 간담회가 진행됩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인천 서구 환경위성센터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주한 공관장 초청행사를 마련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들 국가에 위성 관측정보 제공 및 지상 관측망 구축 지원계획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유엔기구에서도 7∼8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사티아 트리파시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 주재로 기념식이 열리고,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주재로 고위급 회의가 진행됩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며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마음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바꿔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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