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하이선' 영향에 경남 피해 잇따라…정전 등 신고 46건
입력 2020-09-07 07:34  | 수정 2020-09-14 08:04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며 경남에서도 정전, 시설물 낙하 등 관련 피해가 오늘(7일) 조금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0시 40분쯤 김해 삼계동 한 다가구주택 80가구가 정전돼 약 1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오전 0시부터 양방향 전면통제됐으며 창원 마창대교는 2분의 1로 속도 감속 중입니다.

다른 주요 교량과 지하차도 등도 오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통행 금지되겠습니다.


이 밖에 간판 추락, 창틀 파손, 가로수 전도 등 시설물 훼손 총 46건이 신고됐습니다.

경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해양레저시설, 지방 어항 등 100여 곳에 대한 출입통제 명령 및 안전점검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선 1만4천67척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키고, 양식 시설 1만1천885㏊도 점검을 마쳤습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98개소와 옥외광고물 2만9천356개소 정비도 마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55개소는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 조처했습니다.

대규모 정전 대비해 비상전력 확인 요청 및 긴급 출동대비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하이선은 중심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부산 남동쪽 90㎞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현재 '매우 강' 상태이지만 부산에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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