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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박규영 “대학잡지 표지모델→배우 데뷔, 롤모델=한예리”
입력 2020-09-07 07:00 
박규영은 대학잡지 표지모델을 계기로 배우 데뷔했다.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 배우 박규영(27)에게 붙은 수식어 중 하나는 ‘엄친딸이다. 그는 부산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에 재학 중이다.
대학시절 우연히 대학잡지(대학내일) 표지모델을 하게 됐고, 화보가 계기가 돼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배우가 될거라곤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사실 공부를 되게 열심히 했다. 생각해보면 특정한 꿈이 없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고등학교에 갔고, 그러다보니 대학교에 갔는데 길을 잃었다.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 고민하던 와중에 잡지 쪽에서 우연히 제 SNS를 보고 화보 촬영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주셨다. 그리고 대학잡지를 보고 한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결정을 내리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지망생이 아니었기에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는 박규영. 그는 전공자도 아니라 부족한 상태에서 현장에 투입됐는데 그게 재밌더라.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신기한 것도 많았고 모르는 것도 많아서 배우고 싶었다. 잘해보고 싶다,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을 법도 한데, 박규영은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 두 분 모두 정적이다. 아마 내가 배우를 평생 할거라곤 생각 안했을 것 같다. 그럴 재능이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을 듯 싶다. 낯도 많이 가리던 애라, 배우를 할 줄 몰랐을거다. 계속 지켜보시더니 이제는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롤모델로 배우 한예리를 꼽으며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박규영은 요즘 관심 있는 건 수사물이다. 형사, 경찰, 군인 같이 장르적 특성이 강한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다. 생각보다 털털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연기를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며 ‘궁금하다, 보고싶다고 생각되는 배우가 되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규영은 롤모델로 같은 회사에 소속된 배우 한예리를 꼽았다. 그는 배우고 싶은 선배다. 나는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한예리 선배님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느낀다. 너무 좋아한다. 꼭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박규영은 최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차기작은 아직이라는 박규영은 어쩌다보니 짝사랑만 하는 캐릭터를 주로 했다. 이번엔 사랑을 받거나 같이 사랑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짝사랑만 하니까 외롭더라.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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