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하이선' 접근에 '태풍경보' 발령…"모든 부분 비상대책 강화"
입력 2020-09-07 07:00  | 수정 2020-09-07 08:13
【 앵커멘트 】
'태풍경보'를 발령하는 등 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북한도 초비상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호 태풍 마이삭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전격 경질한 만큼 당 간부들이 잔뜩 긴장한 상태입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하이선 영향권에 들어가는 건 오늘(7일) 오후입니다.

조선중앙TV는 하이선이 오늘 오후 6시쯤 고성군 앞바다에, 밤 9시쯤 함경남도 신포시 앞바다에 도달한 후 함경남도 단천시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특히 강원도, 함경북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를 동반하고 300∼4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기상 당국은 강원도와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최대 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는데, 두만강 유역의 무산·회령 지역 등에 홍수 특급경보도 발령했습니다.

북한이 북상하는 하이선 때문에 바짝 긴장한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호령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함경남도 도지사에 해당하는 당위원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태풍 피해로 인한 민심 악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이선 북상에 앞서 함경남도 수해 지역을 시찰한 김 위원장은 평양의 당원들에게 수해지역 복구에 나서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당중앙은 우리의 수도당원동지들이 들고일어나 재해를 당한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전구로 용약 달려나갈것을 부탁합니다."

조선중앙TV는 모든 부분의 비상대책을 강화한다며 인명피해·농작물 피해 등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MBN #북한 #하이선 #태풍경보 #강원도 #함경북도 #폭우 #백길종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