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우 강' 태풍 하이선 접근 중…최대 400mm 폭우 예보
입력 2020-09-06 19:30  | 수정 2020-09-06 19:40
【 앵커멘트 】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를 지나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이면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 서귀포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입니다.)


【 질문 1 】
바람이 제법 강해 보이는데,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이곳 제주에도 점점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찌나 바람이 센지, 휘파람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방파제나 해안 산책로 출입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제 뒤로는 어선들이 줄지어 피항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 근해에는 오후 5시부터 풍랑 경보가 내려졌고, 어선과 여객선은 일찌감치 대피했습니다.


이곳 제주도는 나흘 전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가면서 나무와 전신주가 꺾이는 등 피해가 있었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는 강풍에 잔해가 날리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말 사이 서둘러 정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하이선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 질문 2 】
태풍 하이선은 어느 정도의 위력으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건가요?


【 기자 】
하이선은 오늘 낮까지 '매우 강함' 단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가고시마를 지나면서 조금 기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는 '강함' 단계로 우리나라에 접근합니다.

하이선은 내일 새벽 3시쯤 제주 동쪽 310km 육상을 지나고, 아침 9시쯤부터는 부산 앞바다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은 밀물 때와 맞물리며 해일 피해가 예상되고, 강원 영동지역은 많게는 400mm에 이르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예상되는데,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들어 시속 180km에 이르는 강풍이 불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세기입니다.

기상청은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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