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 집단 휴진 중단…내일 오전 7시 업무 복귀
입력 2020-09-06 19:20  | 수정 2020-09-06 20:20
【 앵커멘트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파업을 포함한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내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지난달 21일 집단 휴진을 시작한 지 18일 만인데,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파업에 나섰던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져 온 전공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이 일단락됐습니다.

박지현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날치기 서명을 해 명분이 희미해졌다"며 "단체행동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마감시한이 임박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파업 자체가 끝난 것이 아닌 잠정 유보라는 점을 강조해 불씨는 남았습니다.

여전히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의 반발이 있지만, 정부가 합의 내용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게 우선이라며 내부 불만을 다독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의 결정에 따라 의사고시 실기시험을 연장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재신청자들은 11월 이후에 시험을 치도록 일정도 조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전공의들은 내일(7일) 오전 7시부터 의료 현장에 복귀합니다.

집단 휴진에 나선지 18일 만으로 의료 인력 부족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은 병원들이 차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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