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부동산만 있나"…금·은·스마트팜도 있다
입력 2020-09-06 17:16  | 수정 2020-09-06 20:04
2020 서울머니쇼 셋째날인 지난 5일 서울 코엑스 온라인 생중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투자고수전! 포스트코로나 시대, 부동산할까 주식할까` 세미나에서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민경남 KN프로퍼티즈 대표. [김재훈 기자]
◆ 2020 서울머니쇼 / 新재테크 투자 어떻게 ◆
2020 서울머니쇼 강연에서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은 주식, 부동산 외에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했다. 그들은 금은 등 현물 투자자산과 태양광·스마트팜 등 투자처도 주목했다.
귀금속 투자 전문업체 투데이 전민재 대표는 금은 등은 안전자산인 만큼 인플레이션을 헤지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과 같은 경제위기 때 이런 현물자산이 더 빛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을 이쪽으로 배분하면 자산 헤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보유한 유동성 자금의 장단기 투자 기능도 가질 수 있다. 또 금은 투자는 노후를 대비한 보험이며, 잘 활용하면 절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금은 등 어떤 품목이 인기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그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염명훈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장은 금 투자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금 시세가 올랐다고 판매하면 오히려 세금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을 사는 방법에는 은행에서 금을 투자하거나 가까운 금은방에 가서 금이나 골드바를 사서 투자하는 방법,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금 5만원어치를 산다고 가정하면 시세가 3% 올라서 판매할 때 KRX에서는 매매 수수료로 0.6%만 차감돼 2.4%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골드뱅킹(계좌거래)을 이용하면 배당소득세 등이 포함돼 수익률이 0.8%밖에 되지 않는다. 실물거래를 하면 15.3% 손해, 금은방을 이용하면 23.5%의 손해를 오히려 보게 된다. 부가가치세와 매입·매도 수수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정부가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재호 한화큐셀 팀장은 "주식시장은 양도소득세 등 문제가 있고, 부동산은 관련 규제가 늘어나면서 진퇴양난"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한국판 뉴딜정책 시행 등으로 태양광발전 산업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최적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마트팜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신선한 채소에 대한 소비 방식 변화에 따라 관련 생산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팀장) / 김혜순 기자 / 박윤예 기자 / 홍혜진 기자 / 한상헌 기자 / 강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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