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하성 실책에 ‘오프너’처럼 끝난 요키시의 복귀전 ‘2이닝 4실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9-06 15:18 
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초 무사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가 강판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17일 만에 돌아온 에릭 요키시(32·키움 히어로즈)의 등판은 오프너처럼 막이 내렸다.
요키시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 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0일 고척 LG전(6이닝 1실점) 이후 17일 만에 돌아온 요키시였다. 요키시는 왼쪽 어깨의 불편함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요키시는 1회초 선두타자 배정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강백호의 2루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다만 31개의 공을 던진 건 흠이었다.
하지만 2회초에는 강민국-박승욱-심우준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에 타선도 2회말 전병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요키시는 3회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배정대와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차조한 뒤, 이후 강백호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타구에 김하성의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계속 흔들린 요키시는 계속되는 무사 1, 2루에서 유한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키움 벤치는 곧바로 양현을 올렸다. 요키시는 3회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은 무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박경수에게 희생플라이,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요키시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이었지만, 현실은 오프너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