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확진자 1명당 평균 비용 4천781만 원·인력 457명 투입"
입력 2020-09-06 15:04  | 수정 2020-09-13 15:04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할 때마다 5천만 원에 가까운 비용과 450여 명 인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명당 직접비용은 평균 4천781만 원, 투입되는 연인원은 457명입니다.

직접 비용은 광주시민 1인당 연간 소득(1천986만8천 원)의 2배가 훨씬 넘는 금액입니다.

확진자 1명 발생 시 역학조사와 입원까지 연인원 48명이 투입되고 이들이 쏟는 시간은 최소 50시간입니다.


검사받는 접촉자는 평균 262명이고 검체 채취에 10명, 검사 인력 4명 등 14명이 투입됩니다.

최소 검사비 7만 원을 적용하면 1천834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검사 결과 확진자는 다시 역학조사와 입원 과정을 거쳐야 하고 나머지 음성 판정자 중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밀접 접촉자는 평균 25명입니다.

일곡 중앙교회와 관련해 5천856명(4억992만 원), 성림침례교회와 관련해 1천840명(1억2천880만 원), 서울 도심 집회 사실을 숨긴 가족과 관련해 1천342명(9천934만 원)이 대규모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14일간 매일 2회 이상 점검하는데 연인원 14명이 투입되며 격리해제 전 진단 검사에 인력 5명, 검사 비용 175만 원이 발생합니다.

자가 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생활 지원비는 1인당 77만4천 원(2인 가족 기준)으로 25명을 적용하면 1천935만 원입니다.

확진자 치료에는 의료 인력 40명, 치료비 837만 원이 들어갑니다.

방역비, 생활치료센터 유지비 등 간접 비용은 포함하지 않고 직접 비용만 산출한 것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강력한 사회적 강화 조치로 비대면 수업, 종교 등 각종 활동과 외출 자제 등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고통은 형언할 수 없다"며 "나 한 사람의 부주의와 무책임, 이기주의가 광주공동체와 시민 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할 수 있음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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