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이광재, 공모주 청약 개선 제안…"아미도 방탄 주식 살 수 있어야"
입력 2020-09-06 14:24  | 수정 2020-09-06 14:38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매경DB>

58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에서 1000만원을 넣고도 빈손으로 돌아간 투자자가 나온 가운데 '공모주 청약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SK바이오팜 '잭팟' 이후 공모주 훈풍이 부는 만큼 다음달 예정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IPO에 '개미'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날 지 주목된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팬덤으로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을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노력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빅히트 주식을 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모청약 물량 가운데 일반 물량을 확대하고, 소액투자자 우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심사에서 최근 SK바이오팜 등 일반 공모청약의 높은 경쟁률을 예로 들면서 공모청약 물량 중 일반 물량을 확대하고, 소액투자자 우대 방안 마련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현행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9조에 따르면 '일반 청약자에게 공모 주식의 20% 이상을 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20%만 배정된다"며 "중산층과 서민에게 좀 더 안전한 자산 획득 기회를 제공하고, 유동성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반 물량 확대와 소액투자자 우대 방안 마련을 금융당국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일반 투자자 20%에서 비율을 소액투자자에게 좀 더 배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동의를 표했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투자자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안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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