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도, 태풍 '하이선' 북상에 '비상 2단계' 돌입 예정
입력 2020-09-06 14:15  | 수정 2020-09-13 15:04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훑고 지나간 지 나흘 만에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경남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서진 중입니다.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9m입니다.

경남지역 최대 근접 예상 시간은 7일 오전 9시이며 중심까지 거리는 통영·창원·진주시 동쪽 110∼160㎞입니다.


태풍 강도는 강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7일 오후까지 경남지역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리산 부근은 300㎜ 이상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 바람이 불고, 물결도 최대 12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8시께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2단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 주재로 지난 5일 하이선 대비 점검 회의와 상황판단 회의를 하고, 재대본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등 협력으로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는 해안가 저지대, 하천 급류, 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780곳을 사전 조처했습니다.

해양레저시설, 지방 어항 등 100여곳에 대해서도 출입통제 명령 및 안전점검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선 1만4천67척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키고, 양식 시설 1만1천885㏊ 등에 점검을 마쳤습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98곳과 옥외광고물 2만9천356곳 정비 등을 마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55개소는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 조처했습니다.

또한 대규모 정전 대비해 비상전력 확인 요청 및 긴급 출동대비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유치원, 초·중·고 원격 수업을 결정했습니다.

도는 피해 상황 발생 시 응급복구 및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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