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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어젠 이긴 거 자체로도 감사했다” [MK톡톡]
입력 2020-09-06 13:34 
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T가 키움에 8-1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의 호투와 강백호의 3점 홈런, 로하스의 2점 홈런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KT 쿠에바스(오른쪽)가 이강철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이긴 거 자체로도 감사하죠.”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에 미소를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5일) 선발로 등판한 쿠에바스의 피칭에 구종 선택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날 쿠에바스는 키움 상대로 8⅔이닝 동안 118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kt는 8-1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쿠에바스는 8회까지 2피안타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지만, 9회말 3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변상권의 2루수 땅볼에 한 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최고의 피칭인 건 사실이다. 이강철 감독도 경기 후 인생투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 뒤에도 이긴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어제 경기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키움에서 1선발이 나오고 쿠에바스가 최근에 좋지 않았다. 하루만 이기길 바랐는데, 쿠에바스가 너무 잘 던져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그런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능력이 없으면 기대도 하지 않는다. 분명히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체인지업을 갖고 있는데, 이전에는 직구만 고집하다가 많이 맞았다”며 어제 경기에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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