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감염자 300명 훌쩍 넘어
입력 2009-05-01 21:58  | 수정 2009-05-02 14:03
【 앵커멘트 】
세계 보건기구가 밝힌 현재까지의 전 세계 신종 플루 감염자 수는 3백 명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문 닫는 학교가 더 늘었고, 유럽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종 플루 감염자 수는 3백 명을 크게 넘어선 상태입니다.

스위스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고, 영국에서 추가 감염자 3명이 확인됐습니다.

진원지 멕시코에서는 감염자 40여 명이 추가됐고,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중서부 네브래스카로까지 감염이 확산하면서 미국 내 감염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받는 환자가 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WHO는 이 바이러스의 원인을 뚜렷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이러스가 확산할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브레서 / 미 질병통제센터
-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 사례가 늘고 있어 더 많은 감염자가 예상됩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용 백신 개발이 쉽지 않으며, 4개월 정도가 걸릴 수도 있다며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WHO는 불안감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 SI라는 용어가 부정적 인상을 줘 쓰지 말자고 촉구했고, 위험 경보도 현 수준인 5단계로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후쿠다 게이지 / WHO 사무차장
- "반복해서 말하지만, 위험 경보를 5단계에서 '대유행' 단계인 6단계로 올릴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2차,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번지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공포심을 가라앉히기 역부족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사태로 문을 닫은 학교가 300개를 넘어서는 등 비상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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