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스페셜] 이재명 경기도지사 “친문과 대립? 갈라치기 정략”
입력 2020-09-06 12:14  | 수정 2020-09-06 16:58
■ 프로그램 :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 대담 :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방송 일시: 9월 6일(일) 오전 10시
■ 진행 : 정운갑 앵커


**기사 인용시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담>
정운갑>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움직임이 전 방위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 선 주역 중에 한 분이 바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핵심을 찌르는 정책 구현 그리고 발 빠른 대응으로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네 반갑습니다

정운갑>지난 2017년 때죠, 그 때 대선 때 인터뷰 한 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서 인사 드립니다.

이재명>(당시) 제 아내하고 같이…

정운갑>그렇습니다. 때가 때이니 만큼 역시 코로나19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달 말이죠,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자 중에서 검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법적인 조취를 취하겠다, 실제 20명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금이 신천지 상황 때보다도 더 엄중하다고 보시는지요?

이재명>일단 신천지 사태 하고 이번 사태를 비교하면 신천지는 일단 관계자들 관리가 매우 잘 된 조직이었죠. 지금 사랑제일교회는 관련자 명단이 제대로 관리 되지도 않고 특히 이제 광장 집회 같은 경우는 참여자가 누군지 서로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매우 비협조적이라는 차이가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신천지 당시엔 젊은 사람이 많이 감염 됐는데 이번에는 사랑제일교회와 집해 참석자 특성 때문에 고령자들이 많습니다.

정운갑>코로나 사태에서 중요한 논쟁 중 하나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떤 방식으로 지급 할 것이냐 인데, 지사님은 전 국민에게 다 줘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반면 이낙연 대표 등 당정청이 선별지급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그런데 지사께서 당정이 선별지급을 결정하면 그에 따르겠다 그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이낙연 대표와도 대립각을 세웠는데 소신을 꺾은 겁니까?

이재명>이게 이제 정당의 문제라고 하는 게 의사결정을 할 때 까지는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을 타진하고 의사결정이 되고 나면 콩가루 집안 되면 안되니까 당연히 그걸 수용하고 따라야 하죠. 군대가 아닌 것처럼 콩가루 집안이 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정되면 수용하고 따르는 게 정당인의 자세 그리고 정부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라고 생각 합니다.

정운갑>또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그런 제안도 했어요 10만원 정도는 전 국민 대상으로 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핀셋 지원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여전히 마음속에는 전 국민 지급이 맞다고 보고 계신 가 봐요.

이재명>저는 이번에 지원을 하고 난 다음에도 3차 4차 심하면 5차 6차까지 계속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별지원으로 결정 나더라도 다음에는 반드시 보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고요. 제가 소신을 접은 것이 아니라 결정 나면 수용 한다는 것이지 그게 뭐 옳다고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도 10조원 또는 8조원정도 지원 할 거라고 하면 저는 그 중에 타협적으로 절반인 5조원 정도는 국민 1인당, 4인 가구 기준 40만원 정도 지원 해주고 나머지도 핀셋 선별지원 하면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 합니다 정책이라고 하는게 어떤 정책은 100% 옳고 어떤 정책은 100% 틀리고 그런 것이 아니라 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고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저는 정부와 이낙연 대표의 선별지원 정책도 틀린 정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정운갑>지원금 등을 놓고 홍남기 부총리 등 정부쪽과의 논쟁에서 안철수 대표 쪽으로 타깃을 옮긴 것은 혹시 안 대표를 차기 대선 염두에 둔 사전 공방 차원은 아닙니까?

이재명>그건 전혀 아니고요 사실 제가 안 대표님은 좀 과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대의 민주주의에서 국민이 선출한 우리 전체 국가 대표해서 지나치다 일반적 말씀을 하나 드렸고 또 한 가지는 국채 논쟁이 지금 제가 말씀 드리고 있는 이 ‘경제살리기‘ 또는 국민 삶의 개선‘ 이런 측면에서 매우 온당치 못한 주장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겁니다.


정운갑>기본 소득 관련해서도 이 지사께서 오래 전부터 강조 해오셨잖아요 필생에 이루고 싶은 경제 정책이다, 그런 표현까지 했는데 그런 어떤 복지 문제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돈은 어디서 나오냐 그냥 퍼주기만 하다가 나라가 망하는 거 아니냐 또 증세를 위한 어떤 불가피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항상 나옵니다.

이재명>저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우리가 외면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말씀 이냐면 우리 나라는 저부담 저복지 국가인데 북유럽처럼 고부담 고복지 국가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증세 하는 것에 대해 어떤 정치인도 말하지 않고 국민들은 증세를 거부하니까 결국 있는 예산을 가지고 잘 써보려고 하게 됩니다 그런데 복지 지출이나 아까 말씀 드렸던 국민 가계 이전 소득을 늘려야 하는 것은 분명 한데, 있는 돈으로 쓴다면 어려운 사람만 골라주는 게 효율적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은 국민들의 조세부담을 늘려서 복지 총비용을 늘려 가야 하는데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 주자 이렇게 되면 세금 내는 사람들 혜택도 못 받는데 그걸 내고 싶을 리가 없고 결국은 정책 또는 조세 자체에 대해 저항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견으로, 짧은 시선으로 보면 분명 어려운 사람을 골라 주는 것이 효과 적이긴 하나 그건 있는 돈을 쓸 때 이야기고 무언가 재원을 만들어서 지출해 가야 한다면 재원을 만드는 사람 즉 고액 납세자, 고소득자들이 동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운갑>여당이 주춤하는 사이에 국민의 힘이죠,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반영 했습니다 경제 민주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 자칫 진보정책의 아젠다를 빼앗기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금 ‘국민의 힘‘ 김종인 의원장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일단 매우 유능한 분이시고요, 정치적으로 유능한 분이시고 (기본소득 반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 합니다 정치라고 하는 게 선의의 경쟁,잘하기의 경쟁을 해야지 상대방이 하니까 나는 하지 말아야겠다. 상대방이 하는 거 발목 잡아서 못하게 해서 내가 반사이익을 누리겠다. 이런 식의 정치는 이제 우리가 졸업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본 소득 의제를 국민의 힘이 정강정책 1호로 채택 했다는 얘기를 듣고 역시 김종인 대표 대단한 분이시다 이렇게 생각 했고 그것을 민주당이 하든 또는 국민의 힘 당이 하든 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 하고요 어쨌든 저는 이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정말 중요한, 새로운, 질적으로 다른 경제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경쟁을 통해서 빨리 우리 사회에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생각 합니다

정운갑>제가 많이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지사님께선 진보 담론에 대해서 누구보다 앞서 갑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중요한 한 축이 이른바 성장 담론인데 국가 발전 이른바 경제 발전 동력을 위해서는 과연 어떤 구상을 하고 계세요?

이재명>경제라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민간에서 그리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기업들이 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의 자원들이 최대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는 거죠, 저를 보통 좌파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일부에서는 맨 날 복지 얘기만 하지 성장 얘기는 안 하는 그런 반기업적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요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 있는 핵심기업인들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운갑>그럼 잘 안 알려진 건가요? 실용주의, 현실주의자라는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이재명>저는 오히려 진짜 좌파 진영에서는 우파라고 최근에 비난을 받고 있고 기본 소득이나 또는 복지 정책을 설계 할 때 예를 들면 지역 화폐로 지급하기 위해서 반드시 경제 순환을 쓰이게 하는 방식처럼 저는 경제 성장이나 경제 크기를 확대해 나가는 것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실험하는 현장은 아니거든요 국민들이 실험 대상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운갑>그런데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하는 것은 한편에선 그런 걸 주문하는 거 같아요. 이를테면 4차 산업 혁명 여러 가지 전개 되는 과정에서 과연 이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 발전을 위한 동력은 과연 무엇을 염두에 두는 것이냐

이재명>불합리한 규제도 없애야 하고 기술혁신이나 또는 시장 개척 또는 자금 조달을 지원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그 외에도 저는 국가의 예산들이 실제로 기업에 제대로 활용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예를 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 또는 기업과 노동의 관계 또 영세 자영업자와 생산 업자들의 관계 이런 것들이 합리적으로 설정 되어서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은 매경에서 조사한 자료가 있는데 가장 친기업적인 광역 단체장이 누구냐고 투표를 했는데 결과가 어땠을 거 같습니까

정운갑>지사님이니까 물어보는 거 아니신가요 ?

이재명>제가 압도적으로 1등을 했습니다. 그건 실제 기업 일선에 있는 임원들을 조사 한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그걸 알고 있는거죠. 불필요한 규제 정치적으로 의심 받기 때문에 토지의 용도를 안 풀어 준다든지 이런 걸 하지 않고 저는 과감하게 풀어드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복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진짜 최종적인 국가 지출의 목표는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운갑>네 그런데 사실 새로운 성장 동력 측면에서 방금 지사님 말씀하셨던 규제 개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한편에선 또 노동시장 개혁을 얘기 합니다 노동의 유연성 측면에서 얘기 하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이재명>지금 이제 우리나라는 사회 안전망과 고용 유연성이 사실은 거의 같은 문제인데 양쪽이 꽉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 안전망이 취약하다 보니까 해고가 된다거나 하면 이렇게 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과가 발생하죠. 사회 안전망을 강화 하면서 그에 상응하게 소위 고용 유연성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 하고요 두 번째 정말 근본적인 것은 우리가 기술 혁명 4차 산업 혁명 시대 소위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게 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경제가 아니라 온라인 경제, 언택트 경제라고 하는 게 주류가 될 텐데 이런 경제 환경에서는 인간 개인들의 창의성이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이게 경제 현장 그리고 노동 현장의 개혁만으로 새로운 소위 뉴노멀의 시대를 적응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교육 개혁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거죠.

정운갑>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선도 산업이라는 것은 국가에서 필요하지 않습니까 ?

이재명>그렇습니다

정운갑>그건 어떤 식으로 끌고 가야 합니까?

이재명>지금 대체적인 선도 산업들이라고 하면 결국 기술 혁명에 관련된 산업 들이죠 그런 점에서는 지금 인공지능이든 자율주행 자동차든 뭐 로봇산업이든 콘텐츠 산업이든 정말 많은 영역들이 있습니다. 결국 교육 문제이고 기술 혁신의 문제이고 기술 융합의 문제이고 거기에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거라고 보죠.

정운갑>이제 속 얘길 나눠보겠습니다 지사께서는 1337만 명을 이끄는 경기도지사라는 단체장을 넘어서 대권 주자로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지지율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몇몇 조사에서는 이낙연 대표보다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지지율 흐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재명>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계시고 저 또한 관심이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보긴 하지만 첫 째로는 이게 이 도정 성과에 대한 평가 그 다음에 격려다 이렇게 생각 되고요 또 하나는 제가 이 지지율 때문에 한 때 곤욕을 치룬 적이 있습니다. 이 지지율이라고 하는 게 정말 바람처럼 왔다 가는

정운갑>지난 대선 때 말씀 하시나요?

이재명>그렇습니다. 그런것인 데 이 바람처럼 왔다 가는 지지율에 취해 제가 정상적인 판단을 잠깐 못하는 그런 상황 때문에 제가 많은 것을 잃었죠.

정운갑>그때 상황에 대해 반성문 쓰시는 겁니까?

이재명>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제 개인 저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이게 민심이라든지 이런 것은 정말 순간적인 것이고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인데 거기에 너무 연연하다 보니까 오히려 문제가 생겨서 앞으로 그러지 말자 다짐하게 됐고 지금도 언제 어느 순간에도 나락으로 떨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어서

정운갑>지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어쨌든 현재 지지율 추세를 보면 여권에서는 이낙연 대표하고 경쟁하는 그런 양상인데 흙수저론 엘리트론에 이어서 이번에 그 이른바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줄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서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대선 후보로서 이낙연 대표는 어떻게 보고 있고 또 지사님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세요?

이재명>이낙연 대표님 경력도 많고 역량도 출중하시고 여러 면에서 훌륭한 분이시죠 제가 배워야 할 게 많은 분이시고요 제가 특정 정책이나 인생살이 관련해서 함부로 각 세울 일은 없고 그런 점들이 조금씩 비춰질 수 있겠습니다. 훌륭한 분이시고 제가 많이 따라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민주당 대표시니까 제가 민주당 당원으로써 성공하실 수 있도록 민주당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까지도 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입장이니까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즉답을 피하시는데

이재명>그런가요?

정운갑>두 분의 가장 큰 차이는 한 가지만 말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명>그 분은 키가 크시더라고요

정운갑>한 편에서 지난 과정 속에서 분석이죠. 이른바 이낙연 의원이 대표가 되었을 때 일각에서 ‘총리 징크스론 그리고 ‘영남후보론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 안에서 이야기입니다. 총리가 대권 간 적이 없고, 당내 호남의 지지세는 굳건하니 영남 후보이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논리 인데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아니 사실 뭐 우리 사회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빼면 선거로 대통령을 뽑은 분이 몇 분 안 되시는데 모든 영역에서 대통령이 나오기 어렵죠. 그건 사실 징크스라고 하기 어렵고요 나온 영역이 예외적인거죠. 저는 그런 건 그야말로 징크스일 뿐이지 징크스는 깨지기 위해서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별로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운갑>이낙연 대표의 대권 가도에 (그런 점들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다?

이재명>그렇습니다. 오히려 좋은 요인이 되겠죠 지방 행정관으로서 경험도 또 국회의원으로서 경험도 그리고 중앙정부의 국무총리로서의 경험도 매우 큰 자산일겁니다

정운갑>이번 민주당 당대표 최고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요 이지사의 당내 입지는 여전히 좁은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사실 이번에 선별 지급론에 대한 결정도 그런 배경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고요 내년 이후에 어쨌든 본격화 할 텐데 대선 경쟁구도에서요 당내 기반 문제가 좀 염려가 되지 않으십니까?

이재명>제가 대선을 나가겠다고 맘먹은 것도 아니어서 크게 걱정 될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당이라고 하는 것이 원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어서 입장이 다를 수 있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 제가 출마한 것도 아닌데 정말 대선 지지율 1위 하시는 정말 역량 뛰어 나신 우리 대표님 출마 했는데 압도적인 건 그거 너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한 일이죠

정운갑>당대표 경선 때 김부겸 후보 등이 지적을 한 바가 있는데 대선 후보로 뛸 분이 당대표 까지 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 없으십니까

이재명>뭐 당대표야 당원이면 누구나 나갈 수 있는 것이고 그 선택도 출마 하는 분들이 하는건 데 저는 그 점에 대해 특별히 다른 생각 없습니다.

정운갑>이번 당대표 선거를 보면 권리 당원이라고 해서 즉 친문의 표심이 어디있냐 이게 굉장히 중요했다 이런 분석이 나왔는데, 이재명 지사를 이른바 친문 세력이 여전히 배척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동의 하십니까?

이재명>뭐 저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테고 싫어하는 분도 계실 테고 당이라고 하는 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것인데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 분들도 정말 다양합니다. 근데 뭐 그 중에 일부가 그랬는지 알 수 없는데 저는 당대표 선거 결과를 친문이냐 아니냐 이런 걸로 결론 내는 건 사례에 맞지 않다고 생각 해요. 권리 당원 투표율이 41% 밖에 안 되던 데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으니까 결론대로 결론이 난 것이지 특별히 어떤 세력이 작동 했다던 지 그렇게 생각 되지 않습니다.


정운갑>최근에 어쨌든 줄어들었습니다만 일각에서 자꾸 친문과 분리 된 듯한 대립각이 얘기 되고 있잖아요. 왜 그런 지적이 계속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재명>뭐 정치엔 다양한 요소가 있으니까 일부러 분리 해서 소위 갈라치기 해서 이익 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죠 그런 갈라치기나 정략의 일부가 아닐까 그런 생각 합니다

정운갑>2년 뒤 대선국면에서 이른바 시대 정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음 대선의 최대 화두는 뭐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재명>저는 단 하나의 여지도 없이 공정성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뿌리가 불공정에서 온 겁니다 쉽게 말해 적폐라고 하는 것들도 우리가 합의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않은 세력들을 말하는거죠. 우리가 정하는 법률, 규칙, 합의, 상식, 원칙 이런 것들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적폐라는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가 어떤 개선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셨을 것인데요 결국은 불공정에서 시발된 모든 문제들이 좀 형성 되어서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자기가 기여한 몫만큼 몫이 보장 되는 그런 사회를 원하는 거 같습니다.

정운갑>평소 지사님의 언행을 보면 시원하고 확실하다 해서 사이다라는 별칭이 뒤 따르고 반면에 너무 거침없다 직설적이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하다는 건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저한테 안정적이지 못하다 과격하다 급진적이다

정운갑>그런 지적을 알고 계시는군요.

이재명>이런 표현을 많이 하죠. 어디 경제 신문에선 대놓고 그렇게 썼던데 급진 좌파라고 그런데 저는 좌파 우파 이런데 구속 되지 않는 사람이고 필요한 일이라면 좌파우파 가리지 않고 다 쓰고 있죠. 그리고 제가 단언 할 수 있는데 제가 대책 없이 급작스럽게 뭔가 일이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획하고 그런 다음에 말하거나 행동하죠. 제가 했던 수없이 많은 정책 중에 문제가 된게 하나도 없습니다. 보셔서 알죠 만약에 있었다면 난리가 낫겠죠. 그렇게 수없이 많은 새로운 정책을 하면서 실패하지 않는 이유는 충분히 고려하고 준비하고 2안, 3안 대안까지 만들어서 대비하기 때문인데 이게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거나 남들보다 워낙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급하게 보이고 과격해보이고 급진적으로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안하는 것, 남들이 망설이는 것, 남들이 시간 걸리는 것, 그것을 신속하게 망설임 없이 시작하고 집행하고 끝내고 이러다 보니까 불안한거에요 거북이가 가면 덜 불안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동물이 지나가면 불안하잖아요. 그러나 우리는 해야 할 일도 많고 빨리도 해야 하고 그런 것들 품격 있게 천천히 느긋하게 안하면 그만이고, 이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운갑>실제 지사님에 대해 거북해 하는 분들도 행정만큼은 참 잘한다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치밀한 준비 속에 나오는 결과물이다 그런 말씀이군요.

이재명>그럼요 철저히 준비하고 사고 나선 안 되고 행정을 제 이상이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실험 대상으로 삼아서도 안 되는 것이죠?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정운갑>네 당장은 그 무엇보다도 코로나19 극복이 최대 현안입니다. 2년 뒤 대선이든 또 다른 정치 일정이 되었든, 국민들은 누가 진짜인지 현 위기 극복 과정 등에서의 결과물로 냉정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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