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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미세골절’ 박병호, 9월말이나 복귀 가능 ‘키움 한숨’ [MK현장]
입력 2020-09-06 12:0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왼쪽)과 간판타자 박병호(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자 복귀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간판타자 박병호(34)의 회복이 더디다.
손혁 키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t위즈전에 앞서 박병호는 시간이 더 걸릴 듯 하다. 마음 편히 9월말에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19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배재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첫 검사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닷새 넘게 부기가 가라앉지 않자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국 미세 골절 진단을 받고 지난달 26일 수원 kt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9월 들어 타선이 침체에 빠져있다. 9월 5경기에서 2승 3패로 버티고는 있지만, 팀 타율은 0.204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특히 최근 2연패에서는 각각 1득점씩에 그쳤다. 한 방을 갖춘 박병호 생각이 절실할 수 없다.
키움은 선발투수들이 대거 이탈해 비상에 걸렸다.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를 비롯, 야수진에서는 박준태와 박정음도 자리를 비웠다. 이정후는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해 타격감이 좋지 않다. 이 와중에 박병호의 복귀도 시간이 걸리게 됐다.
손혁 감독은 2경기 연속 1득점이라고 해도, 2경기 연속 10점씩 낼 수도 있다”면서 (이)승호는 빠르면 다음주 주말 정도로 보고 있다. (박)준태와 (박)정음이도 오늘 2군에서 훈련을 하는 걸 보고 큰 문제 없으면 다음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인 건 이날 kt전에서 요키시가 선발로 돌아오는 것이다. 손 감독은 요키시는 오늘 던진 뒤 내일 이상이 없어야 한다. 이상이 없길 바란다”며 앞으로 돌아올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잘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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