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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9월에도 뜨거운 타격감…kt 상승세 선봉장 [MK시선]
입력 2020-09-06 07:03  | 수정 2020-09-06 07:05
강백호가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강백호(21·kt위즈)가 8월부터 시작된 뜨거운 타격감을 9월에도 보여주고 있다. 3안타 4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백호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8-1로 승리했다,
1회 2사 2루에서 우측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든 강백호는 1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을 만들었다. 시즌 17호.
이로써 개인 통산 59번째 홈런을 때린 강백호는 통산 KBO리그 데뷔 3년차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김태균(2001~2003년·한화 이글스)의 58홈런이다.
수비에서도 강백호는 인상적이였다. 6회 1사에서 서건창의 안타성 타구를 잡은 뒤 재빨리 1루로 향하는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정확히 토스하며 잡아냈다.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올시즌 6월까지 강백호는 타율 0.325 10홈런 27타점으로 주축 타자로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7월에는 슬럼프에 빠졌다. kt는 7월에 창단 후 월간 최다승과 최고승률을 기록했으나 강백호는 주춤했다. 7월 22경기 타율 0.253 21안타 2홈런 12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8월에 접어들면서 강백호는 부진에서 말끔히 탈출했다. 8월 23경기 타율 0.352 32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8월에 타율 0.206으로 부진했으나 강백호의 활약으로 13승 10패로 월간 승률 0.565를 기록할 수 있었다.
강백호의 활약은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5경기 20타수 10안타 타율 0.500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로하스도 9월 타율 0.474 4홈런 9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kt의 타선은 다시 이전의 위엄을 되찾았다.
kt는 5일 현재 98경기 54승 3무 43패 승률 0.557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강백호의 활약 속에 kt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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