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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⅔이닝 호투’ 쿠에바스 “완봉승 아쉬우나 투구 내용 만족한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9-05 23:59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아무래도 투수로서 완봉승이나 완투승 같은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원하는 대로 잘 풀렸고 제구도 잘 돼 있었다.”
kt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줬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완봉승 및 완투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쿠에바스는 아무래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있었다. 그렇지만 교체 결정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잘했고 결정에 대해 수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2S 상황에서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는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적절한 공배합으로 쿠에바스는 탈삼진 7개를 솎아냈다.
이에 대해 쿠에바스는 경기 준비하면서 모든 구종이 제구가 잘됐다. 상대 선수들이 이전 공배합에 익숙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공배합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18경기에 나와 7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의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복이 있는 것에 대해 쿠에바스는 계속 경기를 해오면서 시즌 중반부터 후반부에 컨디션이 대체로 좋았다. 그래서 시즌 초부터 똑같이 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또다른 kt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4일 수원 SK와이번스 더블헤더 1차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을 챙겼다. 같은 외국인 투수로서 쿠에바스는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쿠에바스는 확실히 영향을 받았다. 긍정적이며 외국인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다. 투수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타자들도 한 선수가 잘하면 더 잘하려는 것이 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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