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음식점이에요"…뷔페와 다를 바 없어도 영업은 버젓이
입력 2020-09-05 19:20  | 수정 2020-09-05 19:57
【 앵커멘트 】
여러 사람이 음식물을 공유해서 먹는 뷔페도 감염 우려 때문에 영업이 중단됐죠.
그런데 실제 뷔페 형식으로 운영되는데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식당들은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시간을 맞은 서울의 한 식당입니다.

하나 둘 입장한 손님들이 접시를 들고는 자유롭게 뷔페 코너를 이용합니다.

여러 사람이 음식물을 공유하는 뷔페 역시 고위험시설에 포함돼 있지만, 이 곳은 일반음식점에 분류돼 영업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A 식당 관계자
- "뷔페식이긴 하지만 분류가 일반음식점으로 들어가서 영업을 안 한다거나 그런 건 없고요."

점원이 테이블을 돌며 마스크 없이 대화 중인 손님들 앞에서 공용 스테이크를 잘라주기도 합니다.


여러 곳의 체인점을 자유롭게 운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인터뷰 : B 식당 관계자
- "현재 영업하는 곳은 (수도권 내) OO랑 OO랑 OO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뷔페 식당을 일일이 규정하고 단속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가서 형식을 봐야 돼요. 뷔페를 판단하는 기준이 굉장히 복잡해서…. 일일이 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계도하고 점검해야 되는 어려움이…."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뷔페식의 식당에서는 음식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식사하다 보니까 교차(감염) 위험의 우려도 있고, 코로나19 감염의 우려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상황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뷔페 식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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