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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도 못 딴 흥국생명 충격의 완패…‘우승’ GS칼텍스 대이변, MVP는 강소휘
입력 2020-09-05 16:51 
김연경은 흥국생명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안기지 못했다. 사진(제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충격의 대이변이다. 프로배구 컵대회 무실 세트 전승 우승을 노리던 ‘갈락티코 흥국생명이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3-25)으로 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흥국생명이다. 11년 만에 복귀한 김연경에 자유계약선수(FA) 이다영까지 가세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흥벤저스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결말은 반전이었다.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연경(13점), 이재영(17점), 루시아(16점)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으나 정작 ‘마지막 승부에서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은 37.90%에 그쳤다. 특히 김연경은 28.57%로 30%도 안 됐다.
GS칼텍스는 러츠(25점), 이소영(18점), 강소휘(14점)를 중심축으로 대응했다. 특히 206cm의 러츠를 김연경과 맞불을 놓은 점이 적중했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GS칼텍스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서브(3-1), 블로킹(11-9)에서도 흥국생명에 근소하게 앞섰다.
GS칼텍스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밟았다.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역대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강소휘는 GS칼텍스의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사진(제천)=천정환 기자
기자단 투표(유효 30표) 결과, 30표를 획득한 강소휘가 컵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러츠(10표)와는 4표 차였다.
V리그 복귀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김연경은 기량발전상(MIP)를 받았다. 라이징스타상의 주인공은 이주아(흥국생명)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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